[여행/일본] 계획없이 가는 후쿠오카 여행기 (입국/스시로/야타이)

Posted by 카레콩
2015. 9. 7. 00:27 뻘글

 

드디어 갔다왔다능! 갓본에!

방사능뽕을 거하게 맞았지만 벌써 잊은지 오래nika wwwww

계획충 극혐이라 노계획으로 갔지만 이거 다 뻥인거 아시죠?

친구가 워홀러로 있어서 저는 스미마셍 / 니혼고 데키마셍 만 머가리에 박고 갔습니다.

어차피 돈이면 다 되는거 아닌가요?

 

원래 후쿠오카로 가는 배를 타는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은 이곳입니다만

새로운 항을 지으면서

 

8월 31일부터는 이곳을 쓰게 됩니다.

저는 이전 터미널을 타고 떠나 새 터미널로 돌아오는 엄청난 경험을 하게 됩니다.만

새로 지은 터미널이 부산역과도 가깝고 다 좋은데

도보로 가는 여행객들에게는 길이 좀 불편하게 되어있습니다..

도로만 지나치게 넓고 표지판도 잘 되어있지 않는 걸 봤는데.. 어차피 개항날 이었으니까요..

 

부산을 떠나 

 3시간동안 배를타고

후쿠오카에 도착합니다. 참 가깝죠??

부산-후쿠오카행 승선권은 미래고속에서 구입할 수 있고 정가는 왕복 26만원(유류할증료 별도) 입니다.

저는 특가승선권으로 15만 9천원에 구입해서 갔구요.

시간대는 10시 12시 50분? 15시 45분 세구간이 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구요.

부산에서 배를타고 가면 하카타항 국제터미널로 가게 되는데

부산에서 표를 받을 때 입국신고서를 주는데 배에 타자마자 빨리 작성합시다.

배에서 작성하면 너무 흔들리니까요.. 도착하면 바로 입국심사 받으러 가야죠.

주의해야할 점은 일본 내에서 머무를 주소(숙소)를 뭐 막써도 상관없긴한데 숙소명은 꼭 적어주세요.

일상생활 가능하신 분이라면 여권 내밀고 지문찍고 사진한장 찍은 후 소지품 검사받고 나가면 땡입니다. 쉽죠??

만약에 입국목적을 묻는다면요?

 

네. 그대로 따라하세요.

아키하바라는 도쿄에 있는거 아니냐구요? 아몰랑!!

입국심사장 직원들 대부분이 기계같은 한국어가 가능하고 친절해서 긴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입국심사가 끝나고 하카타항 밖으로 나오니 노계획으로 온것이 후회될만큼 멘붕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흡연충은 입구 바로 옆에 있는 재떨이가 반가웠기에 한대 핍니다. 뻐끔따-리 콜록-따

만나기로 한 친구는 오키나와에서 날아오고 있는 중이었고 하카타역 까지 혼자가야하는 상황.

그런데 딱히 걱정할 것도 없었는게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주요역은 한국어 방송이 나오고

하카타역으로 가는 버스는 전광판에 한국어로 '하카타역'이라고 친절하게 쓰여있습니다.

구글 지도는 꼭 설치하세요. 길찾기 기능은 가까운 버스정류장 및 내리는 역, 요금까지 알려줍니다.

 

버스를 타고 하카타역에 도착합니다. 요금이 230엔 이었나?

일본의 물가는 우리나라와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저렴합니다. 다만 교통비는 상당히 비쌉니다.

우리나라는 종점까지 가도 추가요금을 안내는 곳도 있고, 물론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추가요금이 크지 않습니다만.

일본은 최소 100엔 또는 190엔에서 시작하여 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이 많이 붙습니다.

뭐, 그래서 그런지 기사분들이 대부분 매우 친절합니다. 여유도 있고.. 천천히 갑니다..;;

일본은 버스를 내릴때 요금을 냅니다. 뒷문으로 타서 앞문으로 내리는 것도 상식이죠.

탈 때 표를 뽑으면 번호가 적혀있는데 운전석 위에 있는 전광판을 보고 요금을 미리 준비하시면 됩니다.

동전이 부족하다면 역시 운전석에 위치한 동전교환기에서 동전을 교환하여 지불하세요.

우리나라처럼 '빨리빨리' 같은 개념이 적어 느긋하게 내고 내리면 됩니다.

 

친구를 만나고 짐을 텐진 큰처의 스마일호텔에 두고 저녁을 먹으로 가는길에

담배 자판기를 보았다. 키야- 흡연충이 인정을 받는다 이거야.

일본엔 자판기가 참 많은데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굳이 자판기에서 안팔아도 될것도 팔구요;;

거의 블럭마다 자판기가 자리잡고 있더군요.

일뽕 한번 빨아볼까- 하고 돈을 넣었습니다만 신분증 같은걸 요구하는지.. 안되더라구요.

담배값이 터무니 없게 비싸다는 소문이 있는데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400-500엔 정도 합니다.

 

늦은시간에 후쿠오카에 도착해 처음으로 간 식당은 텐진에 위치한 회전초밥 체인점 '스시로'

가게밖에 줄이 잔뜩 서있는걸 보고 짐작이 들었다.

'이 집 맛집이네 www'

접시당 100엔(세금포함 108엔) 에 두 피스. 한국의 초밥뷔페처럼 뻔한 퀄리티로 생각했으나

 

 !!

 !!!

!!!!!

시발 여긴 천국이야!

한국처럼 씹으면 아삭하는 냉동회도 없고, 두께도 횟집에나 가야 볼 수있는 두께가

한접시 108엔에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위에 닭고기 초밥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입에서 녹아요

일본 어디를 가든 스시로는 꼭 가세요. 시발

 

 2차로 텐진 근처의 야타이에 갔습니다.

야타이는 일본식 포장마차인데 튀김을 파는곳도 있고, 야키토리(닭꼬치), 라멘, 오코노미야키 등

각 가게마다 파는 메뉴가 다양합니다.

저희는 튀김을 파는 야타이에 갔는데

뭐 가격이 그렇게 비싼것도 아니지만.. 싸지도 않습니다.

특히 맥주 가격은 편의점이나 슈퍼에 비하면 완전 창렬이죠..

그래도 가는 이유는.. 포장마차만의 분위기 때문이겠죠?

여기 사람들은 술 마시고 난 뒤 마무리는 이곳 야타이에서 돈코츠라멘을 먹는걸로 마무리를 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로 치면 해장국 같은걸까요..

근데 웃긴게 포장마차라고 하지만 자정이 되기전에 다들 문을 닫기 시작합니다.

뭐야그게 ㅆㅂ?!

 

3차는 숙소에서 츄하이와 과자로 마무리-

츄하이는 소주를 뜻하는 '츄'와 칵테일의 한 종류인 '하이볼'의 합성어로

과일소주같은 느낌인데 보시다시피 알콜을 맥주보다도 낮습니다.

높은건 9%도 있습니다만..

제가 마신건 맥주로 유명한 산토리사의 매실 츄하이 인데요.

약간 초록매실 같은느낌? 이지만 끝에 알콜이 살짝 올라오는

자기전에 마시기 딱 좋은 음료..아니 술이었습니다.

여기까지가 1일차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