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맛집] 여수 밤바다와 함께 먹는 돌문어삼합 돌문어상회

Posted by 카레콩
2018. 7. 15. 22:00 맛집/노맛집

얼마전 여수에 다녀왔습니다.
여수는 돌게장만 유명한 줄 알았더니 돌문어도 유명하답니다.
이런 돌크리트들..
여수 가는 기차에서 KTX매거진을 읽었는데 여기 돌문어상회가 유명하다는 글을 읽고 가봅니다.
참고로 맛집 리뷰의 신뢰도를 비교하자면
매거진>>>>>블로그>>>>>>>>>>>>>>>>>>짹짹이, 따봉북, 인스타그램(사실상 신뢰불가)
순으로 볼 수 있으므로 어느정도 맛있을 것을 예상하고 갔습니다.
아니라구요? 으쯔라구요.

돌문어상회는 여수해양공원 근처에 바다를 등지고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비가와서 비닐커튼을 쳐서 아쉬웠는데 야경깡패는 인정합니다.
그리고 여수 명예 시장으로 버스커버스커의 킹갓제너럴범준님이 계신만큼
슈퍼, 카페, 식당 등에서 하루종일 여수밤바다가 울려퍼집니다.
심지어 돌문어상회에서는 장범준이 방문시 모든 테이블이 공짜라고 하는데요

군--바 ㅠㅠ
(그에게서 M자가 보인다..)

메인 메뉴인 돌문어삼합입니다. 가격은 3.9만원
삼겹살, 돌문어, 갓김치, 각종 해산물가 야채를 돌판에 굽다가 버터를 녹여 먹습니다.
삼겹살에 해산물 향이 섞여 비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소금기가 강한 갓김치가 잡아주면서 잘 어울러집니다.
문어도 굽기전에는 낙지인가 싶었는데 굽고 나니 탱탱해 지더라구요.
한가지 궁금한건 문어 다리만 있던데 그 윗부분은 어디갔는지..? 라면에 들어갔나
(문어라면도 꽤 별미랍니다. 배가 불러서 못먹었지마뉴ㅠ)

돌문어삼합은 2-3인 기준이라는데 가격에 비해 양이 적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많은편도 아니구요. 볶음밥이나 라면까지 먹으면 딱 적당한 정도?
저는 삼겹살과 해물 모두 추가를 했는데 4-5인이 먹을 정도로 넉넉하게 나옵니다.
애초에 사람들이 더 시킬 걸 염두에 두고 가격을 책정한 것 같습니다.
(삼겹살 추가 1.0, 해물 추가 1.5)
그래도 관광지 버프 생각하면 가격, 맛, 양적으로 모두 혜자 맛집이 맞다고 봅니다.
역시 잡지에 나오는 식당은 신뢰도가 높습니다


사실 관광지에서, 특히 전망빨을 내세우는 가게에서 그렇게 맛있는 집을 본 적이 없는데
여기는 전망, 양, 맛, 가격 모두 갖춘 맛집입니다.
다음에 여수를 가도 한번 더 가고싶습니다.
그때는 여수밤바다 말고 다른 노래가 나왔으면 좋겠네요.